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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컨설팅

플레이리스트

프로젝트 시기 2018/06/20

프로젝트 범위 BAR 설계, 커피교육, 레시피 제공, 시그니처 메뉴, 기자재 판매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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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에 자리 잡은 카페 플레이리스트(playlist) 외관.

1. 프로젝트 한 줄 요약 — 클래식 음악 카페 ‘플레이리스트’

협소한 커피 바 공간에서 공연, 베이커리, 커피가 동시에 돌아가는 클래식 음악 카페의 바 동선·레이아웃을 설계한 카페 컨설팅 사례입니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플레이리스트(playlist)’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소속된 클래식 음악 매니지먼트사 파이플랜즈(PiePlans)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낮에는 카페, 밤에는 소규모 공연장이 되는 복합문화형 카페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공간을 위해 진행한 카페 컨설팅 과정과, 협소한 카페 바 동선·레이아웃 설계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2. 클라이언트 소개 — 파이플랜즈와 카페 플레이리스트

플레이리스트는 클래식 음악 매니지먼트사 ‘파이플랜즈(PiePlans)’가 운영하는 클래식 음악 카페이자 소규모 공연장입니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소속된 파이플랜즈는, 뛰어난 연주자와 관객이 더 가까이 만나는 새로운 클래식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낮의 플레이리스트는 빈브라더스의 원두와 수준 높은 재료로 만든 커피와 음료를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연주가 있는 저녁이 되면 좌석과 무대 구성이 바뀌어, 관객과 연주자가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콘서트 형식의 소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한 건물 안에 카페, 공연장, 파이플랜즈 사무실, 아티스트 연습실이 함께 있는 것도 플레이리스트만의 특징입니다. 기획–연습–공연–관객 경험이 한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된, 클래식 음악을 위해 최적화된 카페이자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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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된 저녁의 플레이리스트 — 카페 바와 공연장이 한 공간에서 호흡한다.

3. 의뢰 배경 —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파이플랜즈는 공연 기획을 오래 해 온 회사라 카페 운영은 처음이었고, 처음에는 인테리어 시공사에 바 설계까지 함께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공연과 카페가 한 공간에서 동시에 굴러가는 구조였기 때문에, 바 동선이 단순한 인테리어 문제가 아니라 운영 효율과 공연 경험을 함께 좌우한다는 점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대표님은 평소 빈브라더스 원두를 오래 사용해 오며 브랜드를 신뢰해 오신 데다, 주변 카페 운영자들의 단편적인 조언만으로는 이 복합 공간의 바 설계를 풀기 어렵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시공 일정을 잠시 미루고, 카페 컨설팅 관점에서 바 설계와 커피 운영 전반을 함께 봐 줄 파트너로 빈브라더스에 의뢰를 주셨습니다.

4. 공간과 운영 조건 — 설계 전제로 본 것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전제는 “바 공간은 협소하지만, 객석과 공연 공간은 넓다”는 구조였습니다.

고객분들은 여유 있게 머무를 수 있지만, 실제 음료를 만드는 바 안쪽은 한두 명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폭이었기 때문에, 인원과 동선을 매우 촘촘하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급배수와 전기 위치가 이미 고정된 상태라는 점이었습니다.

즉, 에스프레소 머신과 제빙기, 싱크대 같은 기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이러한 환경에서 나머지 수납장과 기자재를 퍼즐 맞추듯 채워 넣어야 했습니다.

세 번째 조건은 공연, 베이커리, 커피가 동시에 돌아가는 복합 운영 구조였습니다.

공연이 없는 낮 시간대에는 일반 카페처럼, 공연이 있는 저녁에는 공연 관람 동선과 카페 이용 동선이 서로 방해되지 않도록 시야와 이동 경로를 함께 고려해야 했습니다.

특히 공연장이라는 특성상, 공연이 있는 날에는 시작 전 특정 시간대에 주문과 이동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동안 고객과 주문이 집중되는 패턴까지 고려해, 바 안팎의 동선과 작업 여유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제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리스트는 향후 성수기·공연 시즌에 대비해 추가 제빙기 도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동선”뿐 아니라 “나중에 장비가 더 들어왔을 때도 무너지지 않는 동선”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설계의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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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중인 바 — 머신과 제빙기, 냉장고가 비닐로 덮인 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 급배수·전기 위치가 고정된 상태에서 기자재를 퍼즐처럼 채워 넣었다.

5. 우리의 설계 방향 — 바 동선·레이아웃 원칙 3가지

이 조건들을 바탕으로, 빈브라더스는 플레이리스트 바 설계를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개방감 있는 시야를 우선한다

관객과 연주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공연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커피 바 역시 고객과 바리스타가 시선과 동선을 주고받기 쉬운 개방형 구조를 지향했습니다.

바 상판 높이, 장비 배치, 수납 위치를 모두 “손님 쪽에서 봤을 때 시야를 얼마나 가리지 않는가”를 기준으로 검토했고, 가능한 한 무대와 객석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전면 시야를 열어 두었습니다.

그 결과, 손님 입장에서는 공연을 감상하는 동안에도 바리스타의 작업이 자연스럽게 배경처럼 느껴지는 바가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바리스타 입장에서는 손님과 눈을 맞추며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공연장과 카페의 성격을 동시에 살리는 역할을 하는 바가 되었습니다.

둘째, 한 명으로도 운영 가능한 동선

플레이리스트는 항상 러시 타임만 이어지는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간대에는 바를 한 명이 맡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동선을 여러 구역으로 과하게 쪼개면 여러 명이 근무할 때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한 명이 모든 역할을 맡을 때에는 오히려 이동 동선이 길어져 비효율적인 구조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1인 근무 시에도 주문, 제조, 픽업까지의 흐름을 한 번에 이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 안에서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동선과 작업 범위를 설계했습니다.

셋째, 제조 공간과 고객 응대 공간(주문·픽업·리턴)의 분리

전면부에는 주문과 픽업, 리턴 기능이 모두 들어가야 하지만, 플레이리스트 바의 전면 공간은 비교적 협소한 편이었습니다.

이 구역에 제조 공간까지 함께 몰려 있으면, 성수기나 공연이 있는 날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픽업과 리턴 공간이 금세 막혀 대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제조 중심 구역과 고객 응대 구역을 명확히 나누고, 주문·픽업·리턴은 전면에서 자연스럽게 순환되도록 하면서도, 실제 제조 작업은 가능한 한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레이아웃을 분리했습니다.

6. 레이아웃 안별 비교 — 1안, 2안, 그리고 최종 선택

처음에는 서로 다른 운영 이미지를 가진 두 가지 레이아웃 안을 제안했습니다.

1안 — 후면 집중형: 시야 개방·1인 운영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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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 — 후면에 제조 동선을 집중, 전면 시야를 최대한 개방한 안.

1안은 후면 바에 대부분의 제조 동선을 집중시켜, 손님 시야를 최대한 개방하고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바리스타가 뒤쪽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하고, 손님은 넓은 전면 공간과 공연 무대를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싱크볼이 노출되고, 외부 동선이 길어져 러시 타임에는 시야 관리와 이동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2안 — 동선 분리형: 고객 경험 정돈에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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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 — 제조·픽업·리턴 동선을 분리해 고객 경험을 정돈한 안.

2안은 제조·픽업·리턴 동선을 분리해, 손님이 바라보는 전면 시야가 더 깔끔하고 이용 경험이 명확한 구조였습니다.

주문–대기–수령–퇴식이 구분돼, 동선이 정리된 인상을 주는 대신, 내부 수납과 작업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피크 타임 혼잡 가능성이 컸습니다.

최종안 — 두 안의 장점을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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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레이아웃 — 1안의 시야와 2안의 동선 정돈을 결합한 형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선택된 최종 레이아웃은 두 안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연형 카페에 맞게 조정한 형태였습니다.

후면 머신 배치와 픽업·리턴 분리, 스탠드형 넉박스 도입으로 시야와 동선, 수납과 작업 여유를 동시에 확보했고, 베이커리 동선 분리와 성수기 추가 제빙기 위치까지 반영한 구조로 마무리했습니다.

정리하면, 협소한 바에서 관객 시야와 개방감을 최우선으로 둘 때에는 1안과 같은 후면 집중형 레이아웃이, 고객의 동선을 정리하고 싶을 때에는 2안과 같은 분리형 레이아웃이 유리합니다.

플레이리스트의 경우에는 공연장이라는 특성이 강했기 때문에, 시야와 개방감을 우선으로 두고 두 안의 요소를 결합해 최종 레이아웃을 결정했습니다.

7. 결과 — 운영 시나리오와 기대 효과

최종 레이아웃이 완성된 뒤, 플레이리스트는 1~2인 운영 시에도 과도한 이동 없이 주문·제조·픽업을 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날에도 바 앞 대기 동선과 공연 관람 동선이 크게 겹치지 않아, 손님 입장에서는 “공연을 보러 왔는지, 커피를 마시러 왔는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선이 나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베이커리와 제조 동선을 분리한 덕분에, 아이스 음료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디저트 준비와 음료 제조가 서로 방해를 덜 받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향후 성수기 추가 제빙기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동선을 크게 해치지 않고 용량 확장이 가능하도록 여유 공간을 확보해 둔 것도 이번 설계의 특징입니다.

특히 공연이 있는 날 피크 타임 기준으로, 1인 운영 시에도 주문부터 픽업까지의 대기 동선이 바 앞 영역 안에서 정리되도록 설계해, 기존에 시뮬레이션했던 동선 대비 체감 이동 거리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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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 진행한 메뉴·운영 컨설팅 교육 — 바 동선 설계와 함께 메뉴, 추출, 운영 매뉴얼까지 함께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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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카페 플레이리스트의 바. 후면 머신·그라인더 라인과 전면 픽업 영역이 분리된 최종 레이아웃이 구현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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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후 첫 공연

카페 플레이리스트의 첫 공연은 25년 6월 20·21일 양일간 열렸으며, 손열음(piano)을 비롯해 스베틀린 루세브(violin), 조성현(flute), 작곡가 손일훈, 그리고 Going Home Project의 조형욱(double bass)·남기랑(drum)이 함께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90분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공연을 모두 마친 뒤에는 파이플랜즈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빈브라더스 팀원들이 완성된 바와 공연장을 배경으로 한 장의 사진을 남겼고, 바 동선과 레이아웃 설계 과정에서 함께 고민했던 방향성이 실제 공연과 운영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 첫 결과를 함께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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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 직후, 손열음 피아니스트와 빈브라더스 컨설팅팀.

8. 협소한 카페 바 동선·레이아웃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협소한 카페 바 동선·레이아웃 설계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기준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급배수·전기 위치

이동이 어려운 급배수·전기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싱크·제빙기 위치를 우선 확정한다.

이후 수납장과 다른 기자재는 앞서 배치한 기자재 주변에 맞춰 퍼즐을 맞추듯 배치한다.

카페 바 고객 동선 (제조·픽업·리턴)

고객 입장에서 제조·픽업·리턴 동선을 한 지점에 몰아넣지 말고, 가능한 범위에서 최소 두 축 이상으로 분리한다.

카페 바 음료 제조 · 베이커리 동선

제빙기와 베이커리(오븐, 진열대) 주변 동선이 겹치면 피크 타임 동선 충돌이 생기기 쉽다.

아이스 음료와 디저트 판매 비중, 피크 타임 동시 주문 패턴을 고려해 두 동선을 분리한다.

인원 수와 메뉴 수

상시 운영 인원(1인/2인/3인)에 따라 스테이션 수를 정하고, 각 스테이션에 맡길 역할(에스프레소·브루잉·베이커리·서브)을 미리 나눈다.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면, 해당 메뉴 준비 동선을 별도로 확보해 둔다.

공연·이벤트를 겸하는 카페 바 설계 시 유의점

공연 관람 동선과 카페 이용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바 앞 대기 공간과 출입 동선을 분리해 설계한다.

공연 시작 직전·직후의 짧은 피크 타임을 전제로, 바 안팎의 작업 여유와 대기 공간을 확보한다.

성수기·시즌 한정 제빙기, 추가 베이커리 진열 등 향후 장비 확장 가능성을 미리 동선에 반영한다.


협소한 바와 공연장이 한 공간에서 공존해야 하는 카페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빈브라더스 컨설팅팀에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운영 인원·동선·기자재 라인업·메뉴까지, 카페 한 곳을 통째로 함께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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