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SHEET

지역 : 엘 베나도

농장 : 세로 산 루이스

재배고도 : 1,200 ~ 1,900 MASL

품종 : SL 28

가공 : 옐로우 허니

로스팅 : 미디엄 라이트

자몽, 베르가못, 꿀, 샴페인

이 커피를 처음 마시고는 ‘샴페인 같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루비 자몽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고 이어 노란빛의 레몬그라스와 말린 망고와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의 달콤함이 맴돌았거든요. 여운으로는 진득한 마누카 꿀의 여운도 함께 어우러져 탄산은 없지만, 우아하고 복합적인 향의 샴페인을 음미하는 듯한 기분에 들었습니다.

이처럼 커피에서 샴페인의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평소 와인을 좋아해 샴페인도 즐겨 마시지만, 아무래도 특별한 날에만 가끔 마시게 됩니다. 반면, 이 커피는 훨씬 자주 일상 속에서도 즐길 수 있어, 마시는 순간 순간이 특별한 날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이달의 코스타리카 ‘엘 야마론’ 커피와 함께 드셔 보세요. 엘 베나도가 우아하고 섬세한 느낌이라면, 엘 야마론 커피는 보다 직관적인 달콤함과 이국적인 향미가 돋보이는 커피예요. 같은 산지, 같은 SL 28 품종이지만 가공 방식이 다른 두 코스타리카 커피를 비교하며 드시면, 각 커피의 향들이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