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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미카바 게이샤MIKAVA GEISHA CM 5 DAYS

미카바 게이샤
MIKAVA GEISHA CM 5 DAYS

테이스팅 노트 복숭아, 장미, 라즈베리

로스팅 미디엄 라이트

가공 내추럴, 탄산 침용

품종 게이샤

재배고도 2,000 MASL

지역 리사랄다 산투아리오

농장 미카바 에스테이트

출시년월 2021년 10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46

커피 가이드



스토리

게이샤 씨앗을 구하는 것조차 힘들었던 10여 년 전과 달리, 지금은 전세계 많은 생산자들이 게이샤를 기르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게이샤 커피를 맛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어요. 게이샤는 여전히 독보적인 향미를 자랑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가공방식을 통해 게이샤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생산자들이 있습니다. 미카바 농장의 폴Paul은 그 선봉에 서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지요.


폴이 게이샤에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탄소침용법Carbonic Maceration입니다. 2019년 콜롬비아 Cup of Excellence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에도 폴은 매년 탄소침용법에 변화를 꾀해왔고 최근에는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진행했습니다. 같은 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를 탄소침용법으로 발효하는데, 그 시간을 30일까지 늘려서 비교평가를 한 거예요. 폴이 최적의 프로파일로 선정한 것은 두 가지, 각각 5일과 20일 동안 탄소침용법을 적용한 커피였습니다.


빈브라더스팀이 마셔본 두 커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마시고 나서 다른 색깔이 연상되었다는 뜻인데요. 5일 게이샤에서는 복숭아나 장미 같은 분홍빛 노트가, 20일 게이샤에서는 청포도나 멜론 같은 녹색 과일이 떠올랐다는 팀원들이 있었습니다. 5일 게이샤는 낮에 마시고 싶고, 20일 게이샤는 밤에 마시고 싶다는 팀원도 있었는데 폴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폴은 저녁 식사 후의 디저트로 20일 게이샤와 초콜릿을 페어링해서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해요.


이번에 소개드리는 미카바 게이샤 세트는 발효시간 외에 거의 모든 변수를 동일하게 유지한 두 커피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블라인드 평가로 선정된 두 커피의 배전도도 같았거든요. 단독으로도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커피들을 굳이 세트로 출시하게 된 이유는 빈브라더스팀이 두 커피의 비교 테이스팅을 너무나 즐겼기 때문입니다. 이 커피를 눈앞에 둔 여러분에게도 그 즐거움이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민수 Derek,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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