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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부프 냐루시자 레드 버번RWANDA BUF NYARUSIZA RED BOURBON

르완다 부프 냐루시자 레드 버번
RWANDA BUF NYARUSIZA RED BOURBON

테이스팅 노트 오렌지

로스팅 미디엄 라이트

가공 워시드

품종 레드 버번

재배고도 1,700 - 1,800 MASL

지역 남 르완다

가공소 부프 냐루시자

출시년월 2021년 11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49

커피 가이드



오늘의 주인공은 르완다의 커피 사업가, 이피퍼니 무카샤카입니다. 르완다 남부지역의 커피가 발전하는 데 크게 공헌한 사람이라 르완다 커피를 마시다 보면 종종 만나게 되는 이름이지요.


1994년은 르완다 사람들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해입니다. 현대사 최악의 잔혹극이라 불리는 르완다 집단학살이 일어난 해이기 때문이에요. 8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이피퍼니의 남편도 이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후 많은 사람들이 폐허가 된 마을을 떠났지만, 이피퍼니는 마을에 남아 가족의 커피 사업을 재정비하기로 결심해요. 자신의 농장을 디딤돌 삼아 2004년에는 부프 카페(Buf Café)라는 커피 회사를 설립하게 되죠. 회사 이름인 부프는 그녀의 첫 가공소가 위치한 지역의 옛 이름인 부푼두(Bufundu)에서 따왔다고 해요.


이 때만 해도 고작 500여 명의 농부들을 관리하던 부프 카페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가공소도 늘어납니다. 그중 하나는 작년에 빈브라더스에서 소개한 바 있는 우무라지(Umurage) 가공소이고, 또다른 하나는 이번 커피가 생산된 냐루시자(Nyarusiza) 가공소입니다. 현재 부프 카페는 총 4개의 가공소를 갖고 있고, 관리하는 지역 농부의 숫자는 500명에서 7천 여명으로 늘어났어요. 난리통에 버리고 떠날 수도 있었던 작은 농장이 이렇게 큰 회사로 발전할 줄 이피퍼니는 알았을까요?


르완다 현대사의 비극을 이겨내고 부프 카페라는 회사를 성장시킨 이피퍼니의 삶은 그 자체로 르완다 남부지역 커피 발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르완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부프'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김민수 Derek,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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