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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레리다 파카마라PANAMA LÉRIDA PACAMARA

파나마 레리다 파카마라
PANAMA LÉRIDA PACAMARA

테이스팅 노트 건자두, 무화과, 열대과일

가공 내추럴

품종 파카마라

출시년월 2022년 1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58

커피 가이드

20세기 초에 진행된 파나마 운하 프로젝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렵고 위험한 공사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나마 국토를 관통하는 82km의 수로를 개설함으로써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가는 배들의 운항 거리를 비약적으로 줄이고자 했던 프로젝트였죠. 미국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전세계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파나마로 모였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온 엔지니어 모니체Mönniche도 그 중 한 명이었죠.


한창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던 1911년, 말라리아에 시달리던 모니체는 휴양할 곳을 찾아 파나마 서부로 향합니다. 7일 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은 보케테Boquete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농장이었어요. 그 후 약 백 년 동안 세계에 파나마 커피의 위상을 알리게 될 레리다 농장의 시작이었습니다.


레리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여러 커피품종 중에 이번에 빈브라더스에서 소개드리는 것은 게이샤와 파카마라입니다. 둘 다 굉장히 개성있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단독으로 소개할 수도 있었던 두 커피를 같이 묶은 것은 두 커피의 향미 스펙트럼이 상당히 다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이샤의 경우 은은한 꽃과 허브향을, 파카마라의 경우 보다 묵직한 잘 익은 과일의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각각의 향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게이샤는 라이트 로스팅을, 파카마라는 미디엄 라이트 로스팅을 했지요.


그날의 날씨나 기분에 맞는 커피를 골라 내려 마시는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테이스팅은 두 커피를 동시에 비교하며 마셔보는 것입니다. 하나만 마실 때보다 더 선명하게 각각의 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김민수 Derek,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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