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아나니아스 레갈라도
PERU ANANIAS REGALADO
테이스팅 노트 초콜릿, 자두
가공 워시드
품종 옐로우 카투라
출시년월 2022년 6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71
라 리마 농장이 있는 포트레로 그란데는 고지대에 위치해 커피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요, 파르코스 언덕에서 동굴벽화가 발견돼 문명의 요람으로서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해요.
리마는 스페인어로 라임이라는 뜻이에요. 커피를 재배할 땐 커피나무에 그늘을 드리워줄 수 있는 식물을 커피 옆에 함께 심기도 하는데요. 이 농장에서는 그 역할을 해줄 작물로 라임과 바나나를 심고 있어요. 평생 커피 농사를 지어왔던 아나니아스 레갈라도는 1991년이 돼서야 포트레로 그란데에 제대로 정착하게 됐고, 여기서 재배하고 있는 작물을 따서 농장 이름을 라 리마로 지었다고 합니다.
페루 아나니아스 레갈라도를 커핑한 스타필드 팀원들은 단맛이 좋고 강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어요. 건무화과, 건대추 등 말린 과일의 노트도 느낄 수 있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베트남 음식점에서 마셨던 타마린드 음료수의 향미가 느껴졌는데요. 음료수를 한 모금 딱 마셨을 때, 그동안 커핑할 때 종종 느꼈지만 정확히 매칭할 과일이 떠오르지 않았던 그 향미가 느껴져서 메모장을 켜고 열심히 기록했던 기억이 있어요. 열대과일과 넛멕(육두구)의 사이 어딘가였는데, 이 카드를 읽는 여러분에게 공감될 노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정원 Benny, 바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