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산 안토니오 차기테 게이샤
GUATEMALA SAN ANTONIO CHAGUITE GEISHA
테이스팅 노트 아카시아, 라임, 고구마, 홍차
가공 워시드
품종 게이샤
출시년월 2022년 7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76
로스터리에서 커핑을 하다보면 수없이 많은 무난한 커피들 중에 선명한 노트의 커피를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품종명에서 게이샤Geisha라는 단어를 자주 발견하게 돼요. 다소 감상적인 표현이지만 ‘여전히 게이샤의 시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2004년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의 화려한 데뷔 후, 게이샤는 지난 18년 동안 커피 업계의 슈퍼스타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이제는 파나마가 아닌 다른 산지의 게이샤를 만나보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어요. 오늘의 주인공인 과테말라 같은 산지에서도 게이샤를 많이 재배하고 있지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란 게이샤들의 향미가 드라마틱하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게이샤 본연의 향미가 워낙 특징적이라 산지의 특성보다는 품종의 특성이 최종 향미에 많이 반영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견과와 초콜릿 노트로 널리 알려진 과테말라, 그중에서도 버터리한 향미가 특징인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의 게이샤라면 어떨까요.
산 안토니오 차기테 게이샤는 이 질문에 대한 농장주 윌리엄 페레스의 답변입니다. 아카시아꽃의 섬세함, 라임의 싱그러움과 함께 고구마와 홍차의 달콤함도 갖고 있어요. 기존에 저희가 소개한 게이샤들이 차처럼 가볍고 플로럴한 편이었다면, 이 커피는 어느 정도 무게감도 있고 꽃 향 외에 다른 매력적인 향미들도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에요.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김민수 Derek,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