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부에나 비스타
GUATEMALA BUENA VISTA
테이스팅 노트 로스티드 아몬드, 바닐라, 체리
가공 내추럴
품종 옐로우 카투아이
출시년월 2022년 10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88
가족들이 커피를 정말 좋아해서 매달 원두가 바뀔 때마다 보내고 있어요. 어떻게 마시는지 보니 로스팅하고 한 달이 지난 후까지 두고 마시더라고요. 이 카드를 받는 홈브루어 분들도 그렇게 오래 두고 마시지 않을까 생각하여 이번에는 시일을 두고 이 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먼저 로스팅한 지 8일이 지난 원두를 마셔봤는데요. 구운 향이 잘 느껴지고 피칸, 보이차 같은 고소한 향과 말린 바닐라빈에서 풍기는 향신료 향, 다크 머스코바도 같은 단 향이 났어요. 과일 향은 커핑보다 브루잉에서 조금 더 두드러졌고, 귤, 다크체리 노트 그리고 여운이 길게 이어졌어요.
로스팅 후 2주 가량 지난 시점에는 스타필드 팀원들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견과, 다이제(곡물 비스킷) 등 고소한 향은 이전과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과일 향은 좀더 낮아진 톤으로 말린 체리나 베리 노트로 느껴졌고, 나무나 시나몬처럼 강렬한 노트가 함께 느껴졌어요.
시일이 지나도 애프터는 여전히 길었습니다. 쌀쌀해지는 가을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커피예요. 따뜻한 브루잉 커피로 추천합니다. 변해가는 노트를 곰곰이 짚어보는 것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손정원 Benny, 바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