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뉴기니 아루파
PAPUA NEW GUINEA ARUFA
테이스팅 노트 무화과, 레드 와인, 초콜릿
가공 내추럴
품종 티피카, 버번
출시년월 2022년 11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292
커피를 마시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산지도 만나게 됩니다. 파푸아 뉴기니 뉴크롭 샘플들이 로스터리에 도착했던 날, 부디 좋은 커피이길 기대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부러 찾지 않으면 일상에서 들을 일이 많지 않은 나라의 커피를 출시하는 일이 얼마나 신선한 일일까 생각했던 것이지요.
인도네시아와 서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푸아 뉴기니는 영연방 국가 중에 하나이고, 19세기 말 식민지 시절에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카카오와 코코넛 같은 과일을 대량으로 재배할 때 커피도 같이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작은 규모였지만, 지금은 파푸아 뉴기니의 중요 산업으로 커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루파(Arufa)’라는 이름은 이 커피가 자란 커뮤니티에서 따온 것인데요. 티피카와 버번 품종으로 이루어져 있는 커피입니다. 잘 익은 무화과와 레드 와인이 떠오르는데, 내추럴 커피의 미덕을 잘 지키면서도 한끗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잘 관리된 내추럴 커피가 얼마나 좋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같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에게는 인생 첫 파푸아 뉴기니 커피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충분히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민수 Derek,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