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볼칸 아술
COSTA RICA VOLCAN AZUL
테이스팅 노트 포도주스, 라즈베리, 초콜릿, 히비스커스
가공 내추럴
품종 카투라
출시년월 2023년 4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305
‘내가 마시는 이 커피는 어디서 자랐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이번 코스타리카 볼칸 아줄을 생산한 Volcán Azul 농장은 Central Velly, West Valley에 있는 Barva 화산과 Poás 화산의 경사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옥한 화산 토양으로 Caturra, Geisha, Kenya SL-28, Villasarchi, Sarchimor 등 수많은 품종을 실험적으로 재배하고 있죠.
해발 1,400m의 비옥한 화산 토양과 천연 열대 우림은 그야말로 커피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지만 농작물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장 창업주인 Don Alejo C.와 Don Wilhelm의 후손들은 좋은 품질의 커피를 재배하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천연 자원들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Volcán Azul의 농장주 Alejo Castro Kahle는 한 인터뷰에서 ‘내 최고의 커피는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생산한 커피일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코스타리카 볼칸 아줄은 붉은색 장미, 보라색 포도를 떠올리게 하고 와인초콜릿 같은 단맛과 길게 남는 여운도 인상적입니다. 커피에서 붉은색 노트가 느껴질 때, 종종 호불호가 갈리는 커피를 많이 접해왔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코스타리카 볼칸 아줄은 과일의 달콤함이 선명하게 느껴지면서도, 꽃 향이 은은하게 남아 누구나 매력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라고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팔색매력의 커피가 화산 속 열대우림에서 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농부의 손에서 자라났다고 생각하니, 커피가 더 맛있는 것만 같게 느껴졌습니다.
신상협 Willy, 바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