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테라자스 델 피스케 시드라
ECUADOR TERRAZAS DEL PISQUE SIDRA
테이스팅 노트 사과 잼, 캐모마일, 꿀
가공 내추럴
품종 시드라
출시년월 2023년 5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311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의 뜨거운 태양 아래 커피 체리가 무르익어갑니다. 안데스산맥 고지대에서 자란 체리는 큰 일교차를 견디며 당도가 높아집니다. 에콰도르는 이렇게 커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비좁은 국토와 정부 정책으로 인해 수확량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셜티 커피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00년대부터 생산 방식을 현대화시키고, 품종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시드라Sidra 개발은 이 과정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입니다.
에콰도르 커피는 케냐의 가공법을 따른 워시드와 더블 워시드 커피가 대부분이었지만, 로하(Loja) 지역을 시작으로 새로운 가공법을 적용해왔습니다. 그 결과 클린컵이 좋아지고 단맛이 풍부해지고 있죠. 지금은 내추럴 커피도 늘어나고, 핀카 테라사스 델 피스케Finca Terrazas del Pisque에서는 무산소 발효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 모금엔 한 송이, 다음엔 사방에 꽃이 피는 것처럼 플로럴한 향이 가득 퍼집니다.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기운이 차오릅니다. 멈추지 않고 발전을 거듭한 에콰도르의 커피 이야기가 함께 떠오르기 때문인데요. 모든 것에 생기가 넘치는 봄이지만, 어쩐지 기운이 나질 않는 분들께 이 커피를 권하고 싶습니다.
정아름 Joy, 콘텐츠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