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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엘 오브라헤 게이샤COLOMBIA EL OBRAJE GEISHA

콜롬비아 엘 오브라헤 게이샤
COLOMBIA EL OBRAJE GEISHA

테이스팅 노트 복숭아, 재스민, 오렌지 블러썸, 청포도

가공 워시드

품종 게이샤

출시년월 2023년 8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326

커피 가이드

지난 4월에는 콜롬비아 남부 나리뇨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엘 오브라헤 농장도 들렀는데요. 올해 6월과 8월에 출시 예정인 커피들이 생산된 곳이라 그런지 방문하는 기분이 남달랐어요. 6월에는 옐로우 버번, 8월에는 게이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죠. 샘플 단계에서 맛본 엘 오브라헤 농장의 옐로우 버번은 에콰도르나 에티오피아라 해도 믿을 정도로 과일스러운 커피였고, 게이샤는 여러가지 색깔의 꽃과 과일이 떠오르는 좋은 커피였습니다.


농장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다른 곳들과 달리 커피 나무들 사이 간격이 2미터 정도로 넓었던 영역이었어요.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게이샤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던 랏(lot)이었습니다. 게이샤 나무가 다른 품종들에 비해 긴 가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지요. ‘게이샤는 참 유난스럽구나’ 하는 우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에는 엘 오브라헤 농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했어요. 농장주 파블로는 원래 건축가였는데, 본인의 카페도 직접 디자인했다고 하더라고요. 농장주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그가 재배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참 근사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고객들도 엘 오브라헤의 게이샤를 맛보게 될 그날을 기대하며, 잔을 내려놓고 다음 농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로사 Rosa, 생두소싱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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