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라스 플로레스 레드 버번
COLOMBIA LAS FLORES RED BOURBON
테이스팅 노트 블랙체리, 카카오, 포도잼, 석류, 파인애플
가공 내추럴
품종 버번
출시년월 2023년 10월
카테고리 싱글오리진
No. 333
지난 8월에 라스 플로레스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진열된 예쁜 화분들이 보였어요. ‘과연 라스 플로레스구나’ 생각했습니다. 플로레스Flores는 스페인어로 꽃이란 뜻이거든요.
곧이어 농장주 조안 베르가라를 만났습니다. ‘호안 베르가라’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조안’이라고 부르더군요. 왜 그런지 물어보니 같은 스페인어지만 콜롬비아에서는 Jhoan을 조안이라고 읽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조안을 만나 그들의 가공법을 실제로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열충격’ 프로세스였어요. 생두의 세척과 선별, 그리고 펄핑을 마친 후에 진행하는 열충격은 50도의 따뜻한 물에 30분 동안 커피를 담그는 공정이었습니다. 아직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경험적으로 향의 강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조안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드 버번 또한 열충격 프로세스를 거친 커피인데요. 일반적인 내추럴 커피를 생각하셨다면, 기대 이상의 향미를 맛보시게 될 거예요. 묵직한 카카오 베이스 위에 여러 색깔의 베리, 핵과, 열대과일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10월 20일, 빈브라더스 합정점에서 라스 플로레스 농장을 주제로 한 음료와 토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7월의 핑크 버번, 10월의 레드 버번을 좋아하셨다면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민수 Derek,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