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SHEET

<코스타리카 엘 베나도>

품종: SL 28

가공: 옐로우 허니

로스팅: 미디엄 라이트

농장: 세로 산 루이스

지역: 엘 베나도, 웨스트 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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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엘 야마론>

품종: SL 28

가공: 내추럴

로스팅: 미디엄 라이트

농장: 돈 사비노

지역: 엘 야마론, 센트럴 벨리

코스타리카 엘 베나도 옐로우 허니

테이스팅 노트: 자몽, 베르가못, 꿀, 샴페인

이 커피를 처음 마시고는 ‘샴페인 같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루비 자몽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느껴지고 이어 노란빛의 레몬그라스와 말린 망고와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의 달콤함이 맴돌았거든요. 여운으로는 진득한 마누카 꿀의 여운도 함께 어우러져 탄산은 없지만, 우아하고 복합적인 향의 샴페인을 음미하는 듯한 기분에 들었습니다.

이처럼 커피에서 샴페인의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평소 와인을 좋아해 샴페인도 즐겨 마시지만, 아무래도 특별한 날에만 가끔 마시게 됩니다. 반면, 이 커피는 훨씬 자주 일상 속에서도 즐길 수 있어, 마시는 순간 순간이 특별한 날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이달의 코스타리카 ‘엘 야마론’ 커피와 함께 드셔 보세요. 엘 베나도 농장의 커피가 우아하고 섬세한 느낌이라면, 엘 야마론 농장의 커피는 보다 직관적인 달콤함과 이국적인 향미가 돋보이는 커피예요. 같은 산지, 같은 SL 28 품종이지만 가공 방식이 다른 두 코스타리카 커피를 비교하며 드시면, 각 커피의 향들이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코스타리카 엘 야마론 내추럴

테이스팅 노트: 장미, 살구, 용과, 매실

꽃향기를 커피에서 느껴 보고 싶었던 분들은 이 커피를 드셔 보세요. 꽃 향은 과일이나 초콜릿 같은 향에 비해 가볍고 섬세해서 상대적으로 느끼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이 커피엔 꽤나 짙게 풍기는 장미향을 선명하게 맡으실 수 있습니다. 이어 살구의 싱그러운 향과 붉은 용과와 매실 주스의 상큼달콤함이 어우러져 향의 조합이 매력적입니다. 열대 어느 지방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기분도 들게 합니다.

케냐에서 많이 재배되는 SL 28 품종이라 그런지, 케냐 커피의 과일스럽고 매끄러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케냐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커피를 같은 산지, 품종이지만 가공 방식이 다른 이달의 샴페인 같은 ‘엘 베나도’ 농장의 커피와 비교해서 드셔 보세요. 캐릭터가 다른 두 커피가 대비되어 각 향들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고, 코스타리카 SL 28 품종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